지난해 4월 월동을 끝내고 제주시 용강동 제주마 방목지로 입목하는 제주마. 제주도는 올해 4월 19일부터 20일까지 개최하는 제주마 입목 문화축제를 통해 통제구역인 방목지를 개방한다. 제주도 제공
제주특별자치도는 19, 20일 제주마방목지(제주시 용강동 산 14-35번지 일대)에서 2025년 제주마 입목 문화축제 ‘347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제주의 오랜 목축 전통인 ‘입목’은 가축을 새 목장에 처음 들이거나 봄철 방목을 시작하는 의식이다. 특히 평소 일반인 출입이 제한되는 마방목지는 이번 축제 기간에만 특별 개방돼 돗자리를 깔고 먹고 마시며 제주마를 가까이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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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첫날인 19일에는 노을에 물든 초원을 배경으로 가수 정인과 존박이 함께하는 ‘촐밭(풀밭) 콘서트’가 오후 4시 30분부터 열려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전망이다.
이 밖에도 잣성트래킹, 몽생이 말아톤, 가상현실(VR) 승마 체험, 마패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도 마련됐다. 김대철 제주도 축산생명연구원장은 “제주마 입목 문화축제는 제주 목축문화의 정체성을 재확인하고, 천연기념물 제주마의 가치를 알리는 소중한 자리”라고 했다.
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