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관저 앞 지지자들과 악수·포옹 김건희 여사, 검은색 정장 입은 모습 포착
윤석열 전 대통령이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에서 나와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5.4.11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전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떠나 서초동 사저로 이동하며 지지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광고 로드중
윤 전 대통령은 군중을 향해 양손을 들어 흔들거나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 청년 지지자들과 포옹하거나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 일부 지지자의 흐느끼는 듯한 목소리도 들렸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윤 전 대통령은 아크로비스타 자택 앞에 도착해서도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윤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도 검은색 정장을 입은 채로 지지자들과 인사했다. 김 여사가 모습을 드러낸 건 헌재의 파면 결정 이후 처음이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그는 이어 “지난 겨울에는 많은 국민들 그리고 청년들께서 자유와 주권을 수호하겠다는 일념으로 밤낮없이 한남동 관저 앞을 지켜주셨다. 추운 날씨까지 녹였던 그 뜨거운 열의를 지금도 가슴 깊이 새기고 있다”고 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윤 전 대통령 부부는 관저를 떠나기 전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수석 및 차장급 이상 대통령실 참모진과도 20여 분간 별도로 인사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광고 로드중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윤 전 대통령은 직원들에게 “비상조치 이후 미래 세대가 엄중한 상황을 깨닫고 자유와 주권 가치 소중함 인식하게 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여러분, 감정을 수습하고 자유와 번영을 위해 더욱 힘써달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전 대통령 관저 퇴거 직후인 오후 5시 25분경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은 자숙하며 법의 심판을 기다리고, 국민의힘은 내란 추종을 중단하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과 국회, 헌법에 의해 파면된 윤석열은 마지막까지 단 한마디의 사과나 반성도 없었다”며 “누가 보면 명예롭게 임기를 마치고 퇴임하는 대통령인 줄 알겠다”고 비판했다.
이어 “파면 이후 윤석열은 자숙은커녕 대선 주자들을 줄 세우며 노골적으로 정치에 개입해 왔다”며 “국민은 파면된 내란 수괴 주제에 뻔뻔하게 상왕 노릇을 하려 든 윤석열의 후안무치에 분노하고 있다”고 했다.
광고 로드중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윤 전 대통령의 경호를 전담할 경호팀은 40여 명 규모로 꾸려졌다. 경호팀장은 관저를 담당했던 3급 경호부장이 맡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대통령 내외는 사저가 고층 공동주택이라 경호가 어려운 점, 입주민 불편이 발생할 수 있는 점, 반려동물과 지낼 공간이 필요한 점 등을 고려해 수도권 단독주택으로 이동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 메시지 전문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오늘 관저를 떠납니다.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지난 2년 반 이곳 한남동 관저에서
세계 각국의 여러 정상들을 만났습니다.
우리 국익과 안보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순간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지난 겨울에는 많은 국민들 그리고 청년들께서,
자유와 주권을 수호하겠다는 일념으로
밤낮없이 한남동 관저 앞을 지켜주셨습니다.
추운 날씨까지 녹였던 그 뜨거운 열의를
지금도 가슴 깊이 새기고 있습니다.
이제 저는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나라와 국민을 위한 새로운 길을 찾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과 제가 함께 꿈꾸었던
자유와 번영의 대한민국을 위해,
미력하나마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윤석열 드림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오늘 관저를 떠납니다.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지난 2년 반 이곳 한남동 관저에서
세계 각국의 여러 정상들을 만났습니다.
우리 국익과 안보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순간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지난 겨울에는 많은 국민들 그리고 청년들께서,
자유와 주권을 수호하겠다는 일념으로
밤낮없이 한남동 관저 앞을 지켜주셨습니다.
추운 날씨까지 녹였던 그 뜨거운 열의를
지금도 가슴 깊이 새기고 있습니다.
이제 저는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나라와 국민을 위한 새로운 길을 찾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과 제가 함께 꿈꾸었던
자유와 번영의 대한민국을 위해,
미력하나마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윤석열 드림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