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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강원, 경북 등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이 예보됐다. 고온 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예상되며 지난달 대형 산불이 발생했던 경북 지역과 비슷한 기상 조건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산불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8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55km 이상으로 강하게 불 것으로 보인다. 강원 산지 및 동해안, 경북 동해안, 경북 북동 산지, 울산에서는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70km(산지 시속 90k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된다.
7일 울산, 경북 경산·포항, 경남 밀양, 제주 산지, 대구(군위 제외)에는 건조주의보가 내려졌다. 건조주의보는 나무 등이 메마른 정도를 나타내는 실효 습도가 35% 이하로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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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본부장은 “산림과 가까이에 있는 요양원과 장애인 시설 등 대피 취약 계층이 머무는 곳에서는 미리 이동 수단을 확보하는 등 철저히 대비해 달라”며 “국민도 산불 예방 수칙을 반드시 지켜 달라”고 강조했다. 기상청은 “등산이나 캠핑할 때 화기 사용에 주의하고 쓰레기를 태우지 않는 등 화재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8일 새벽에는 전북, 대구, 경북 내륙에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9일에는 오후부터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 내륙, 충청권, 호남권, 제주에 비가 5mm 내외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온은 당분간 평년보다 2~5도가량 높아 완연한 봄 날씨가 이어지겠다. 8일 아침 최저 기온은 5~13도, 낮 최고 기온은 16~24도로 예보됐다. 남부 지방에 벚꽃이 만개하고 서울에서도 개화가 관측되고 있지만, 이번 주중 강풍과 비로 인해서 벚꽃을 즐길 수 있는 시기가 다소 짧아질 가능성도 있다.
김소영 기자 ks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