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 스페셜] 목프로덕션 프랑스 현악사중주단 ‘에벤 콰르텟’… 결성 30주년 앙상블팀 ‘벨체아 콰르텟’ 내달 3, 4일 롯데콘서트홀서 리사이틀… 모차르트-브리튼-베토벤 총망라 연주 11월엔 ‘하겐 콰르텟’의 피날레 무대도
프랑스를 대표하는 에벤콰르텟은 4월 3일 롯데콘서트홀에서 리사이틀을 연다. 목프로덕션 제공
2017년 첫 내한 이후 한국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여러 실내악 무대를 통해 국내 관객을 만나온 벨체아 콰르텟은 결성 30주년을 맞아 결성 첫 시즌을 함께한 공식 프로그램(모차르트·브리튼·베토벤 구성)을 다시 꺼내 선보이는 특별한 무대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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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0주년을 맞은 벨체아 콰르텟은 4월 4일 롯데콘서트홀에서 리사이틀을 연다.
‘벨체아 콰르텟’ 모차르트·브리튼·베토벤까지 현대 고전 망라
벨체아 콰르텟은 1994년 결성 이후 유서 깊은 세계 저명 홀들의 상주단체를 역임(피에르 불레즈잘 2017∼2020, 비엔나 콘체르트하우스 2010∼2021)했고 바르톡·베토벤·브람스·브리튼 현악사중주 전곡 연주 레코딩 발매, 그라모폰 상·디아파종 황금상·에코 클래식 어워드 등 유수의 음반상 수상의 성과를 거뒀다. 이들이 이룬 성취만 봐도 현재 스트링 콰르텟계 한 세대의 주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내악의 길을 택한 후배 음악가들이 롤모델로 꼽으며 동경하는 벨체아 콰르텟이 한국의 관객을 위해 선보일 연주곡들에서도 베토벤이 빠지지 않았다. 이번 공연의 피날레는 베토벤의 라주모프스키 현악사중주 중 한 작품(Op. 59-3)이 장식한다. 오프닝곡인 모차르트 현악사중주 제20번, 이어지는 브리튼 현악사중주 제3번에 이르기까지 베토벤 스페셜리스트로서의 면모와 더불어 현대와 고전을 모두 망라해 구축해온 자신들의 음악 세계를 압축적으로 담아낸 기색이 엿보인다. 이와 같은 모차르트·브리튼·베토벤의 구성에 대해 첼리스트 앙투안 레데르렁은 “1995년의 젊은 벨체아 콰르텟이 연주했던 첫 공식 프로그램에 대한 오마주다”라고 직접 밝혔다.
현악사중주를 실연하기에 음향적으로 최적인 롯데콘서트홀에서 현역 최고 실내악단의 내한 공연을 연이틀 만나볼 수 있는 이번 기회는 두 앙상블이 협업한 이번 시즌 ‘팔중주(Octet)’ 아시아 투어를 통해 성사될 수 있었다. 벨체아 콰르텟과 에벤 콰르텟은 현악사중주계에서 선후배 지간을 넘어 음악적으로 가까운 동료다. 2022·2023시즌, 2024·2025시즌에 양 팀이 8중주 투어를 성공적으로 치른 바 있으며 2021·2022시즌부터는 비엔나 콘체르트하우스 현악사중주 시리즈에서 협업하는 각별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4월 3일, 4일 각각 진행할 리사이틀에 앞서 1, 2일 ‘2025 통영국제음악제’의 체임버 공연 8중주 ‘베토벤 플러스’ 프로그램에서 두 팀이 만나 빚어낼 폭발적인 에너지의 협주도 큰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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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서울 공연 티켓은 롯데콘서트홀, 인터파크티켓,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