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 대형 산불이 사흘째로 접어든 23일 오전 산청군 시천면 일대에서 산불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5.3.23/뉴스1 ⓒ News1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경북 전역을 비롯해 영남권 대부분과 강원 동해안·산지 일부, 제주 북동부 등에 건조특보(건조주의보, 건조경보)가 내려졌다. 건조주의보는 실효습도 35% 이하일 때, 건조경보는 25% 이하일 때 내려진다. 실효습도는 나무 등 식물의 건조 상태를 반영하기 때문에 실효습도가 낮을수록 화재 위험이 높다. 일반적으로 실효습도가 50% 이하면 큰 화재로 번질 위험이 크다고 본다.
기상청은 23일 오전 9시를 기해 대구(군위군 제외)와 경북 경산시·포항시·경주시·영덕군·등에 발령된 건조주의보를 건조경보로 격상시켰다. 기상청은 건조특보 구역이 점차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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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일부 지역에선 약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예상 강수량은 △전남 남해안·경남 서부 남해안 1mm 내외 △제주도 5mm 내외다. 다만 산불 피해 지역이 아닌 지역에 적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면서 산불 피해를 막는데는 큰 도움을 주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비 소식이 없다가 27일에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김소영 기자 ks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