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상반기 넥쏘 후속 모델 출시 울산에 국내 첫 수소전지 공장 구축도 판매 감소에도 수소차 주도권 더 강화
21일(현지시각) 미국 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4 LA 오토쇼에서 현대차 이니시움이 전시돼 있다. 2024.11.22 현대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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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수소차 시장 주도권 강화를 위해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한다. 넥쏘 후속 모델 출시를 준비하는 동시에 국내 최초로 수소연료전지 공장을 건설하며 시장 반등을 노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울산공장에서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공장 건설에 나선다. 이 공장은 현대차가 국내에 처음 구축하는 수소연료전지 공장으로, 울산공장 내 변속기 공장 부지에 들어선다. 올해 착공해 2028년 양산하는 것이 목표다.
여기에 현대차는 상반기 수소차 신차를 국내에 출시한다. 지난 2018년 출시한 수소차 넥쏘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후속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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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이니시움에 신규 디자인 언어인 ‘아트 오브 스틸’을 적용해 수소차 특유의 강인함을 느낄 수 있는 디자인을 구현했다. 또한 글로벌 1위 수소차 업체의 기술을 집약해 650㎞ 이상의 1회 충전 주행 거리를 달성했다.
넥쏘 후속 모델을 울산공장에서 생산하는 만큼, 같은 부지 내 구축될 연료전지 공장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수소차 핵심 부품인 수소연료전지를 차량과 함께 한곳에서 생산하면서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의 이 같은 행보는 글로벌 수소차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수소차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음에도 신차 출시와 연료전지 공장 확보에 나선 것은, 장기적인 시장 주도권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다만 국내 수소차 시장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에 밀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은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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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국내에 수소연료전지 생산 거점을 확보하며 수소차 분야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며 “넥쏘 후속 모델 출시가 국내 수소차 시장 성장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