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우승 티띠꾼-후루에 4타차로 따돌려… 카리 웹 제치고 통산 상금 2위로 임진희 공동 4위, 김아림 공동 7위 황유민, 대만골프투어 개막전 우승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가 2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파72)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한 뒤 동료들로부터 축하 샴페인 세례를 받고 있다. 싱가포르=AP 뉴시스
리디아 고는 2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적어낸 리디아 고는 지노 티띠꾼(22·태국), 후루에 아야카(25·일본) 등 공동 2위 그룹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섰다. 지난해 9월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 이후 5개월여 만의 우승이다.
통산 23승을 달성하며 누적 총상금 2위로 올라선 리디아 고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웃는 모습. 싱가포르=AP 뉴시스
광고 로드중
한국 선수 중에선 임진희(27)가 성적이 가장 좋았다. 이날 버디 5개로 5타를 줄인 임진희는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로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아림(30)은 공동 7위(6언더파 282타)를 하며 이번 시즌 출전한 세 개 대회 연속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김아림은 개막전인 힐턴 그랜드 베이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라운드 내내 1위)’ 우승을 했고, 지난달 24일 끝난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는 단독 6위를 했다.
한편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인기상을 탄 황유민(22)은 이날 대만의 오리엔트 골프앤드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대만여자프로골프(TLPGA)투어 개막전인 폭스콘 TLPGA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우승했다. 황유민은 대선배 신지애(37)를 한 타 차로 꺾고 우승 상금 27만 달러(약 4억 원)의 주인이 됐다. 프로 통산 66승에 도전했던 신지애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짧은 버디 퍼트를 놓쳐 연장에 돌입할 기회를 놓쳤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광고 로드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