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금 적립금 1213조 원, 수익금 160조 원 해외주식서 34.32% 수익…국내주식은 -6.94%
서울 국민연금공단 지역본부의 모습. 2025.2.20/뉴스1
광고 로드중
국민연금이 지난해 160조 원이 넘는 수익을 벌어들였다. 수익률은 15%에 달한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2024년 말 기준 국민연금기금 적립금 1213조 원, 수익금 160조 원, 수익률 15.00%(잠정·금액가중수익률)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1988년 국민연금에 기금이 설치된 이후 가장 높은 수익률이자, 2년 연속 최고의 기금운용 성과다.
광고 로드중
국민연금 기금 설치 이래 연도별 수익률 추이
수익률을 자산별로 살펴보면, 해외주식 34.32%, 해외채권 17.14%, 대체투자 17.09%, 국내채권 5.27%, 국내주식-6.94%로 각각 나타났다.
해외주식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술주 중심의 강세로 30%대 수익률을 보였다. 국내주식은 대형 기술주 실적 우려, 정치적 불확실성 등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해외채권은 시장금리 상승에도 양호한 이자수익과 달러·원 환율상승 효과로 두 자릿수 수익률을 냈고, 국내채권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두 차례(10월·11월) 기준금리를 인하하며 채권 가격이 상승해 5%대 수익률을 나타냈다.
대체투자 수익률에는 자산의 평가 가치 상승과 실현이익이 반영됐다.
광고 로드중
이어 “앞으로도 기준포트폴리오 도입과 차세대 해외투자 통합시스템 가동, 해외 전문인력 채용 등 기금운용 역량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위험관리도 철저히 해서 기금수익률 제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연금 기금운용 최종 성과평가는 위험관리·성과보상전문위원회 검토 등을 거쳐 올해 6월 말쯤 기금운용위원회가 확정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