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상관없는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19일 인제대 일산백병원 이비인후과 이전미 교수 연구팀은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 청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를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2014년부터 2023년까지 수면무호흡증 환자 90명과 정상 대조군 90명을 일대일로 엮어 청력을 비교·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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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은 이러한 청력 손실의 원인으로 혈중 산소 부족을 지목했다. 정상적인 청각 기능을 유지하려면 달팽이관으로 원활한 산소 공급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수면무호흡증이 발생하면 혈중 산소 농도가 감소하는 저산소증과 혈류 장애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반복적인 저산소증과 산소 재공급 과정에서 발생하는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 반응이 청각 세포와 청신경을 손상시킬 위험을 높인다. 여기에 심한 코골이로 인한 소음까지 더해져 청력 손실이 가속화될 수 있다.
연구팀은 이같은 청력 손실을 예방하려면 수면 중 공기를 호흡하는 기도가 좁아지거나 막히는 증상을 줄이고 혈류와 산소 공급을 원활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체중 감량, 규칙적인 운동, 옆으로 자는 수면 자세, 절주 및 금연 등 생활 습관을 개선하면 증상이 완화되고 청력 손실 위험도 줄어들 수 있다고 조언했다. 증상이 심각할 경우 환자의 상태에 따라 기도를 열고 산소를 공급해 주는 양압기 치료나 구강 내 장치, 수술적 치료 등이 필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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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