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이탈 외에도 원인 있어” “신장이식 수가 인상 등 보상↑”
의정 갈등이 1년째 지속되는 가운데 치러진 올해 전문의 1차 자격시험 합격자가 전년도 대비 5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대한의학회는 올해 전문의 자격시험 1차 시험에 응시한 534명 중 500명이 합격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합격자 2718명의 18.4% 수준이다. 18일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2.18.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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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장기이식 대기 중 사망자가 증가한 것과 관련해 정부는 전공의 이탈 문제뿐만 아니라 기증자보다 대기자가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점도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보건복지부는 18일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장기이식 대기 중 사망자는 2024년 6월 기준 1514명(일평균 8.36명)으로 2023년 6월 기준 1469명(일평균 8.12명) 대비 다소 증가했다”고 전했다.
전공의의 현장 이탈 등 의료 인력 문제가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복지부는 “뇌사 기증자보다 장기 이식 대기자가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 등에도 기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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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는 “정부는 장기 기증 종합계획을 수립 중”이라며 “의료기관 의료질 평가에 뇌사추정자 신고 지표를 추가하는 등 의료기관 지원 및 관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수가 인상의 경우 신장이식 수가 최대 186% 인상 등 보상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복지부는 “지난해 3~10월 전체 의료기관의 암 수술은 총 31만6472건으로 전년 동기(31만1677건) 대비 소폭 증가(1.5%)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암 수술이 감소했으나 종합병원급 이하 의료기관에서의 암 수술이 다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상급종합병원의 암 수술은 2023년 20만4071건에서 지난해 18만6464건으로 8.6%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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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는 “정부는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사업 및 중증질환에 대한 수가 인상 등을 통해 의료기관이 암 진료 역량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