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주행거리 500㎞ 이상…3미터 넘는 휠베이스 공간감 최고 가속·정숙성 탁월…6000만 원대 합리적 가격 승부수
지난 11일 오전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에서 열린 아이오닉9 미디어 익스피리언스 행사에 현대차 전동화 플래그십 대형 SUV ‘아이오닉9’이 공개되고 있다. 2025.2.13/뉴스1
5미터 거대한 크기…공기 저항 줄여 500㎞ 주행
지난 11일 오전 현대자동차(005380)의 플래그십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이오닉 9을 시승했다.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출발해 경기 양평군에 위치한 한 카페까지 왕복 94㎞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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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 9 실내
공기 저항 계수는 긴 주행거리를 선물했다. 아이오닉9 배터리 용량은 110.3kWh,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501㎞~532㎞다.
3미터 넘는 휠베이스…3열까지 플랫 플로어
3m가 넘는 휠베이스는 동급 최대 수준의 2, 3열 공간을 선사한다. 3열까지 확장된 평평한 바닥은 차량을 마치 안방처럼 느끼게 한다. 탑승한 차량은 6인승이다. 7인승 모델도 있다. 2, 3열 간 마주보기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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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성능은 뛰어났다. 전기차 특유의 강한 힘으로 거대한 차량을 가볍게 이끌었다. 가속 구간에서 액셀을 밟자 차는 신속하게 반응했다. 아이오닉9은 항속형 2WD 모델 기준 최고 출력 160kW, 최대 토크 350 Nm다.
아이오닉 9 디지털 사이드미러
HUD를 통해 주변을 모두 볼 수 있다는 점도 운전을 편하게 했다. 가볍게 등을 두드려주는 운전석 마사지 기능도 긴 주행 끝에 피로감을 덜어주었다.
아이오닉 9 2열
전기차 특유의 정숙성은 뛰어났다. 타이어 내부에 폼 재질의 흡음재를 부착해 소음을 줄였다고 한다.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ANC-R) 기능도 적용됐다. 노면에서 차체로 올라오는 충격은 거의 느낄 수 없었다. 과속 방지턱도 부드럽게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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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 9의 판매 가격은 7인승은 6715만 원부터, 6인승은 6903만 원부터다. 전기차 보조금을 더하면 6000만 원 초반대 구매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