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정협의회 열기로…“정신질환 교사 즉각 분리 필요성” 민주 “철저한 수사 촉구…하늘이법 등 제도적 개선 강구”
11일 오후 초등학생 피살사건이 발생한 대전 서구 관저동의 한 초등학교 정문 옆 담장에서 시민들이 국화꽃과 과자·음료 등을 놓으며 고 김하늘(8) 양을 추모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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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12일 대전 초등학생 피살 사건과 관련해 재발 방지를 위한 법 개정과 제도 개선을 신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하늘나라의 별이 된 고(故) 김하늘 양의 비극적 사망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충격을 금할 수 없다. 당국은 사태의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학교에서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 방지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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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시작 전 모두 자리에서 일어서 추모 묵념을 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에서 가장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는 사실에 국민의 충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민주당은 대책을 세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도 페이스북에 “‘하늘아, 이쁜 별로 가’라는 말을 하늘이 아빠가 추모글에 꼭 남겨달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가슴이 먹먹하다”며 “부모님이 요청한 ‘하늘이 법’을 조속히 입법하겠다”고 밝혔다.
이해식 당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대표는 수사를 철저히 하도록 촉구하고 제도적 개선점이 없는지 살펴보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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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에도 하늘 양의 아버지는 “여야 대표들과 높으신 분들이 꼭 하늘이를 보러 와주길 바란다”며 “제 얘기를 직접 듣고 하늘이법을 약속받고 싶다”고 호소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