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매출 선방 불구 일회성 지출·계열사 실적 여파로 영업익↓ 명품·식품 등 주요 매출군 중심으로 사업 확대…리뉴얼 등 재편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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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업계 빅3가 통상임금 비용 증가 등 일회성 비용으로 수익성 악화가 두드러진 가운데 주요 계열사 실적에 따른 영업이익 희비가 엇갈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023530)은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4731억 원으로 전년보다 6.9% 줄었다. 지난해 12월 통상임금 판결에 따른 추정 부담금(532억 원) 등 일회성 비용 여파로, 이를 제외하면 전년 대비 5.7% 증가했다.
신세계(004170)도 같은 기준 영업이익이 25% 감소(4795억 원)했지만 통상임금 추정 부담금과 면세점 희망퇴직 진행으로 발생한 퇴직금 등이 일시에 반영된 결과다. 현대백화점(069960) 또한 통상임금 추정 부담금 반영 등으로 영업이익(2842억 원, -6.4%)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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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의 경우 사업별로 보면 백화점은 지난해 4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전년 대비 17.8% 감소했고 매출은 8조4528억 원으로 0.5% 줄었다. 마트는 지난해 65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 대비 25.5% 감소했으며 매출은 5조5765억 원으로 2.8% 줄었다.
이 밖에도 롯데슈퍼 영업이익 293억 원(14.4% 증가), 롯데온 영업손실 685억 원, 하이마트 영업이익 17억 원(79.1% 감소), 롯데홈쇼핑 영업이익 498억 원(503.4% 증가), 컬처웍스 영업이익 3억 원(흑자전환)로 나타났다.
전 사업부에 걸쳐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는 점포 효율화 등 수익성 개선 중심의 영업 활동으로 인한 비용 여파로, 그러나 자산 재평가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면서 부채 비율이 크게 축소된 점을 고려하면 올해 매출 반등이 예상되고 있다.
(롯데쇼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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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까사의 영업이익은 179억 원 늘어나며 첫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신세계라이브쇼핑 영업이익은 ㈜신세계 편입 후 최대실적(177억 원)을 기록했다. 신세계센트럴시티도 857억 원으로 선방했다.
현대백화점 연간 매출은 2조4347억 원으로 영업이익 역시 0.8%(3589억 원) 증가했지만 면세점은 영업손실 288억 원을 기록했지만 적자 폭을 개선했다. 지누스도 영업손실 53억 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전환한 가운데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6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2.6% 증가해 올해 실적 반등을 기대케 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백화점은 커넥트현대 부산 리뉴얼 공사로 인한 영업 중단과 통상임금 추정 부담금 반영으로 인한 비용 증가에도, 명품·패션 등 주요 상품군의 판매 호조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소폭 늘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