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아마조나스 의대 연구팀, 치매 환자 700만명 분석 연구진 “스타틴 ‘항염작용’, 뇌 보호에 효과”
ⓒ News1
광고 로드중
스타틴 계열의 고지혈증 치료제를 3년 이상 꾸준히 복용할 경우 치매 발병 위험이 최대 63%까지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타틴 계열 치료제는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지질 치료제로, 약물 이름이 ‘스타틴’(-statin)으로 끝나는 것이 특징이다.
27일 페르난도 루이스 베스트팔 필류 브라질 마나우스 아마조나스 연방대학교 의과대학 교수팀이 치매, 알츠마이머병, 혈관성 치매 환자 700만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광고 로드중
당뇨병 환자에게는 스타틴 복용이 더 도움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2형 당뇨병 환자가 스타틴을 꾸준히 복용할 경우 치매 발병 위험이 13% 낮아졌다.
또 스타틴을 3년 이상 복용할 경우 스타틴을 아예 복용하지 않은 사람보다 치매 발병위험이 63%까지 감소했다.
치매는 기억장애를 포함한 다발성 인지장애가 있으면서, 일상생활에 장애가 있는 상태다. 치매를 일으키는 원인으로는 알츠하이머병이 가장 많으며 70%를 차지한다. 뇌 속에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이 쌓이면서, 뇌 신경세포가 서서히 죽어가 기능 저하, 언어 및 행동 장애를 일으킨다.
이에대해 연구진은 “스타틴은 염증을 억제하는 항염 작용도 하는데, 염증에 의한 손상과 신경 손상으로 부터 뇌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며 “스타틴의 항산화 효과는 뇌의 산화 스트레스를 줄여 치매를 포함한 신경 퇴행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광고 로드중
이어 “이번 연구는 스타틴이 신경 퇴행성 질환 치료제라기 보다는 (치매) 보호 인자로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한 최초의 연구결과”라며 “스타틴은 (다른 약물에 비해서도) 저가의 약물에 속하는데, 저소득 및 중간소득 국가에서 치매를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알츠하이머병 협회 저널’(Alzheimer‘s and Dementia: Translational Research & Clinical Interventions) 1월 호에 게재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