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1.14. [서울=뉴시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내수진작과 경기부양을 위해 올해 예산 67%인 398조 원을 조기투입한 뒤 효과를 지켜보고 추경을 검토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권성동 원내대표-권영세 비대위원장 체제가 들어서고 당 지도부가 공개 석상에서 추경 편성 가능성을 내비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여당은 그동안 재정 건전성 악화 등을 이유로 추경 논의를 반대해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과 이 대표를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지역화폐법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 대표의 목적은 지역화폐를 통한 현금살포 포퓰리즘”이라며 “머리속에 온통 대통령 선거 플랜 뿐 국가 고민은 안중에도 없다”고 했다. 이어 “지금 예산을 제대로 집행하지 않은 상황에서 오로지 이 대표의 지역화폐 포퓰리즘 공략을 위한 ‘이재명 대선용’ 추경은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이 사실상 이 대표의 조기대선을 위해 추경 편성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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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모 기자 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