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헤그세스 국방…15일 루비오 국무 등 민주당, 송곳 검증 예고…“공화당에 보답할 때” 개버드, 케네디 등 다른 논란 많은 후보들은 미정
5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주중 미국대사 후보로 데이비드 퍼듀 공화당 전 상원의원(조지아)을 지명했다. 퍼듀 전 의원은 2015~2021년 조지아주 상원의원을 지냈다. 2020년 재선에 도전했지만 낙선, 선거 결과에 공개적으로 반발했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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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일주일가량 앞두고 차기 행정부 지명 절차가 이번주 공식 시작된다.
12일(현지시각) AP 등에 따르면 미국 상원은 이번주 트럼프 당선인이 지명한 내각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진행한다.
가장 먼저 14일 상원 재향군인위원회에서 더그 콜린스 보훈부 장관 후보 청문회로 첫 삽을 뜬다. 콜린스는 전 연방 하원의원(조지아) 출신으로, 침례교 목사와 전 미 해군 군목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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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천연자원위원회는 더그 버검 국가에너지회의장 겸 내무부 장관 후보 청문회를 연다. 노스다코타 주지사 출신인 더검은 지난해 대선에서 출마를 접고 트럼프 당선인을 지원 사격했다.
15일엔 마르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 후보 청문회가 외교위원회에서 열린다. 루비오는 플로리다 상원의원으로, 상원 외교위에서 활동한 바 있다.
상원 정보위원회에선 하원의원(텍사스) 출신인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 후보 청문회가 진행된다.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도 국토안보 및 정부문제위원회에서 열린다. 사우스다코타 주지사 출신으로, 트럼프 당선인의 최대 공약인 국경 보호와 불법 이민자 대규모 추방 작전을 담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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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몇 시간 뒤 본디를 새 후보로 지명한다고 발표했다. 본디는 트럼프 당선인의 오랜 측근이다.
상무·과학·교통위원회에선 숀 더피 교통부 장관 후보 청문회가 진행된다. 더피는 전 하원의원(위스콘신) 출신으로 폭스 비즈 공동 진행자이기도 하다.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 후보, 러스 보우트 예산관리국 국장 후보도 각 에너지·천연자원위원회와 국토안보·정부문제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다.
16일엔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 후보 청문회가 재무위원회에서 열린다. 베센트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출신 억만장자로, 상원 인준을 받으면 성소수자임을 밝힌 첫 장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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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더힐에 따르면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뉴욕)는 사석에서 동료 의원들에게 조 바이든 대통령 재임 기간 민주당 브랜드에 타격을 입힌 공화당에 “보답할 때”라고 말했다고 한다.
특히 지명 직후부터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헤그세스 국방장관 후보자를 낙마시키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화당 의원들은 후보자들이 냉정하고 침착하며 차분한 태도를 보이는 게 본인뿐만 아니라 트럼프 당선인을 위해서도 필수적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헤그세스 후보에 대해서도 큰 실수를 하지 않는 한 인준을 통과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털시 개버드(국가정보국),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보건복지부), 캐시 파텔(연방수사국) 등 다른 논란의 후보들은 이번주 청문회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