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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배우 왕싱이 태국에서 인신매매 조직에 납치된 사건이 발생하며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 태국 여행을 취소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각) 홍콩 일단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판 인스타그램 샤오홍슈에서 ‘태국 여행을 취소하는 방법’을 검색하면 관련 게시물이 38만 건 이상 등장한다.
저장성에 사는 한 중국인 여성은 오는 28일부터 내달 4일까지 춘절 연휴에 친구 3명과 함께 태국 여행을 갈 계획이었지만 이번 납치 사건에 일행 4명의 만장일치로 여행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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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중국의 각종 소셜미디어에 “(태국 유명 관광지) 치앙마이는 안전한가”, “태국 여행을 취소하고 싶을 때 여행사에 환불해 달라고 어떻게 설득할 수 있냐” 등의 질문이 쏟아지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의 상하이 오프라인 매장 관리자도 왕싱 납치 사건의 영향으로 태국행 예약이 줄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 매장에서) 이달 말까지 출발 예정인 태국행 단체 관광은 단 1건, 참가자는 12명뿐”이라며 “이번 사건이 단기적으로 여행에 대한 신뢰도에 확실히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태국 현지 매체 방콕포스트 등은 여행업계가 이번 사건으로 춘제 연휴에 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10~20%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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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와디는 온라인 사기 등을 일삼는 범죄 조직 근거지로 유명하다. 이들은 콜센터에 인력을 감금하고 범죄에 가담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삭발이 된 채 초췌한 모습으로 발견된 왕싱은 태국 경찰에 자신이 중국 범죄 조직에 납치돼 감금시설에서 2~3일간 타이핑 연습을 강요받았다고 진술했다.
왕싱의 피랍 사실은 여자 친구와 가족에 의해 널리 알려졌고, 태국 경찰이 적극적으로 수사를 벌여 7일 구조됐다.
하지만 중국 모델 양쩌치(25)의 가족도 양쩌치가 왕싱과 비슷하게 지난달 20일 태국-미얀마 국경에서 실종됐다고 주장했고 다른 미얀마 실종 중국인 174명의 가족도 실종자를 찾아달라고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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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