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카라바오컵 준결 1차전 리그 1위인 리버풀 1-0 꺾고 순항 뮌헨, 2위 레버쿠젠에 승점 4 앞서
해리 케인. AP 뉴시스
손흥민. AP 뉴시스
EPL에서 세 차례 득점왕에 올랐던 케인은 우승컵을 들어올리기 위해 2023년 8월 독일 분데스리가 최강팀 뮌헨으로 이적했다. 뮌헨은 분데스리가 역대 최다 우승(32회) 팀이다. 하지만 뮌헨은 케인이 합류한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3위에 그쳐 12연패가 좌절됐다. 뮌헨은 UEFA 챔피언스리그, 독일축구협회(DFB)컵 등에서도 우승에 실패해 무관(無冠)으로 시즌을 마쳤다. 손흥민의 토트넘도 지난 시즌 EPL 5위에 그치는 등 모든 대회에서 우승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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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9일 열린 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 안방경기에서 강호 리버풀에 1-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2008년 이 대회 우승 이후 17년 만에 통산 다섯 번째 정상을 노리고 있다. 이번 시즌 리버풀은 EPL에서 1위를 달리고 있고, 토트넘은 12위다. 토트넘은 내달 7일 리버풀과 대회 2차전 방문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은 최근 카라바오컵 준결승을 앞두고 토트넘과의 계약을 1년 연장하면서 “(계약 연장으로) 다시 토트넘에 도움을 줄 수 있게 돼 영광스럽다. 팬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도 팀과 동행을 이어가게 된 손흥민을 두고 “(앞으로) 손흥민의 목표는 토트넘에서의 경력을 우승 트로피와 함께 마무리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