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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진시몬이 세상을 떠난 막내 아들을 그리워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MBN 예능물 ‘특종세상’에는 고향 제주도를 찾은 진시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진시몬은 세 달 전 막내아들을 먼저 떠나보냈다며 “‘이런 일이 나한테도 생기는구나’ 싶어서 힘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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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몬은 “그때 상황이 뭐 챙기고 이럴 정신이 없었다. 거기 있는 거 자체가 너무 힘들어서 유품 정리하고 이런 걸 신경 쓰고 싶지도 않았다”며 “빨리 한국에 데리고 가고 싶었는데 그렇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쁘게 살고 뭐든지 좀 해보는데 그래도 혼자 있거나 하면 (아들이) 생각이 나고 아직까지 잘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진시몬은 오랜 기간 기러기 아빠로 살았다고 밝혔다. 전 아내와 두 아들을 해외에 보내고 뒷바라지를 한 것.
진시몬은 “아이들과 너무 떨어져 지내고 한 침대에서 데리고 자지도 못한 게 너무 후회가 된다”며 “내가 미쳤지, 가족이 떨어져 살면서 겪지 않아도 될 일을 내가 만든 것 같아서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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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몬은 혼자 살고 있는 큰 아들도 찾았다. 큰 아들은 오랜 유학 생활 끝에 국제 변호사가 됐다.
그는 아들에게 “막내 먼저 하늘나라 가고 아빠가 하나 남은 너한테 좀 많이 의지하고 집착하게 되더라”며 “잘못되면 어떡할까 이런 생각에 연락도 했다. 옛날에 없던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말했다.
진시몬은 “(아들이) 전화 몇 번 안 되면 가슴이 울렁거리고 뭔 일 있나 자꾸 전화하게 되고 확인하게 된다”며 “사람 목숨이라는게 한순간이잖아”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