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옥 인천힘찬종합병원장(세계여자의사회 부회장)
올 추석 명절 연휴는 장기간 지속 중인 의료 공백의 여파 때문에 환자나 의료인 모두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의사로서, 병원장으로서 나의 소임은 환자들을 안심시키고 의료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면 연휴 동안 더욱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특히 주 2, 3회씩 정기적으로 투석을 받아야 하는 만성 신부전 환자의 경우 긴 연휴는 걱정스러울 수밖에 없다. 만성 신부전 환자에게 신장투석은 생명 유지에 필수적 치료다. 투석을 중단하면 혈액 내 노폐물이 축적되고 전해질 불균형, 체액 과다, 감염 등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치료를 해야 한다. 만약 제때 투석을 받지 않으면 가볍게는 피로감과 무력감, 소화불량, 부종, 가려움증 등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하면 호흡곤란, 신경계 증상, 심장질환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정기적인 투석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광고 로드중
특히 신장질환 환자들이 연휴 기간에도 안전하게 투석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럼에도 명절 연휴 동안 특히 주의해 가능한 한 응급 상황을 예방하실 수 있기를 바란다.
김봉옥 인천힘찬종합병원장(세계여자의사회 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