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완 티몬 운영사업본부장(가운데)이 26일 오후 서울 신사동 티몬 신사옥 지하 1층에서 고개를 숙이고 브리핑 하고 있다. 2024.7.26/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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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이 환불을 신청한 피해자 중 약 260명에게 총 10억 원 규모를 지급했고 추가 환불은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26일 환불을 신청한 고객이 26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이 중 약 10%만 돈을 돌려받게 되면서 반발이 커지고 있다.
티몬이 밝힌 이날 환불 한도는 30억 원이었으나 이 중 환불금으로 집행된 것은 3분의 1 규모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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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본부장은 “환불 자금 지급이 최종 승인이 나지 않아 지급하지 못하게 됐다”며 “오후에 시스템 불안정 때문에 계속 지연이 돼 다른 방식으로 지급하려고 하다 최종 부결이 돼 지급하지 못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급 거절은 큐텐 재무를 통해 통보받았다”며 “저도 지급을 못 하게 된 걸 통보받은 지 얼마 안 돼 지금 현재는 대책이 없다.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다.
권 본부장은 “(환불 한도를) 30억원 내외라고 말씀드렸고, 10억 원을 미리 지급하고 나머지를 지급하려고 했는데 부결이 됐다”며 “결정된 건 약 1시간 전”이라고 언급했다.
권 본부장은 류광진 티몬 대표와 통화를 했다면서 “특별한 얘기를 한 건 아니었다. 자금 집행이 어렵다는 얘기만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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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본부장은 티몬·위메프 모회사인 큐텐의 구영배 대표 소재에 대해선 “잘 모르겠다”고 했다.
환불 접수 규모에 비해 이날 현장에 투입된 티몬 직원이 6~7명으로 적었다는 지적에는 “지금 시스템이 썩 녹록지 않았기 때문에 딜레이(지연)가 됐다”며 “하지 않으려고 했던 건 절대 아니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