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울산대병원·강릉아산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둔 울산의대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의사들이 3일 오전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 정문에서 의대 증원 정책 철회를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2024.5.3/뉴스1
전국 19개 의대 교수들이 참여하고 있는 전국의과대학교수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지난 3일 온라인 총회를 열어 “오는 10일 전국적인 휴진이 예정돼 있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이들이 소속돼 있는 병원은 총 54곳에 달한다.
전의비는 “각 대학 상황에 맞춰 당직 후 휴진과 진료 재조정에 나섰다”며 “계속되는 당직과 과중한 업무에 교수들의 정신적, 신체적 피로가 한계에 다다르면서 환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부득이하게 내린 결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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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의비 소속 제주의대·제주대학교병원 교수협의회는 지난 7일 “오는 10일 교수들의 과로를 줄이고자 평일 휴진에 동참한다”면서 “휴진형태는 자발적인 참여의사가 있는 교수들에 의한 휴진(외래진료 및 수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00명 증원은 명백한 오진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안석균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비상대책위원장(왼쪽 첫번째)을 비롯한 교수들이 외래 진료 휴진에 들어간 30일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본관 앞에서 의대정원 확대 등 정부 의료개혁 원점 재논의를 촉구하며 손팻말을 들고 있다. 2024.4.30/뉴스1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지난달 30일 주 1회 휴진을 결의했던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강남·용인 포함) 교수들과 고려대학교의료원 교수들 그리고 서울아산병원 교수들(울산대 의대)이 각 의대 교수 비대위 결의에 따라 이날 휴진에 동참한다. 다만 참여 여부는 교수들 개인 판단에 달렸다.
이 가운데 연세대 의대 교수 비대위는 이날 하루 연세대 의대 윤인배홀에서 ‘2024년 의정갈등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진행한다. 의대증원이 한국 의학교육과 의료체계에 미칠 영향, 의대증원에 따른 의정갈등이 지속될 경우에 대한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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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