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파이 前베를린 시장 등 5명 부상 숄츠 총리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
특히 수도 베를린 시장을 지낸 집권 사회민주당(사민당) 소속 유력 여성 정치인까지 타깃이 되자 올라프 숄츠 총리가 직접 나서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독일 공영방송 도이치벨레(DW) 등에 따르면 프란치스카 기파이 전 베를린 시장(사진)은 7일 베를린의 한 도서관에서 괴한으로부터 단단한 물건이 든 가방에 맞아 머리와 목을 다쳤다. 그는 2021∼2023년 시장을 지낸 뒤 현재 시 경제장관을 맡고 있다.
숄츠 총리는 8일 영상 메시지를 통해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을 우려한다. 폭력은 민주적인 대화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투표로 민주주의 위기를 해결하자고 촉구했다. 독일 출신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도 “정치인이 안전하지 않다면 민주주의 또한 안전하지 않다”고 동조했다.
김윤진 기자 ky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