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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채상병특검법, 거부권 사용하겠지만 안 좋은 선택”

입력 | 2024-05-03 09:42:00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2024.4.26. 뉴스1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3일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 “(거부권 행사는) 대통령 입장에서는 상당히 안 좋은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 인터뷰에서 “거부권은 당연히 사용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많은 국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이 왜 이렇게 방어적으로 나오는지 궁금해할 것”이라며 “혹시라도 뒤에 문제 될 행동이 있었던 건가, 용산 대통령실에 진실 규명 이상의 뭐가 있는 건가 이런 의심을 만들어낸다”고 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국정농단 수사를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이 권력을 잃게 되는 과정을 다 보셨기 때문에 수사 검사 마인드로 어떤 일들이 생길지 미리 재단하고 계신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정부여당이 특검 자체에 대한 반대는 접고 우려가 되는 부분을 협상하는 형태로 전환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대통령이 아니라 검사 윤석열이었다면 이 사안을 어떻게 바라보고 계실지, 아마 수사해서 발본색원하자고 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이 살면서 한 번도 불쌍해 보인 적이 없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지금 너무나도 민심을 못 읽고 계신다”며 “대통령께서 주변 참모들 조언을 받아서 좀 덜 강공 모드로 가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의 원내대표 출마설에 대해선 “만약 대통령께서 그립감을 좀 놓고 당이 자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게 한다면 이 의원도 잘할 수 있다”며 “누가 봐도 대통령은 그럴 의지가 없다. 누구의 문제라기 보다는 용산에서 당정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겠다는 의지가 있느냐의 문제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나경원·안철수·윤상현·유승민 등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군에 대해 “그분들이 관리는 다 할 수 있는 경륜과 경험을 갖고 있지만 변화의 아이콘이 될 사람이 있을까에 대해선 아직 딱 떠오르는 분이 있지 않다”고 평가했다.

한편 차기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냐는 물음에 이 대표는 “스스로 굉장히 냉정하게 판단하려고 한다”며 “(외교·안보 분야)에 대한 공부가 되기 전까지는 언감생심 꿈도 안 꾸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의 총리 후보 가능성을 높게 보냐는 질문엔 “젊은 세대와 소통할 수 있고 무엇보다 협치를 하려면 뒤끝이 없어야 한다”며 “홍 시장은 적어도 뒤끝은 없다”고 답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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