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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속초 앞바다서 상어 죽은 채 발견…길이 3m·무게 160㎏

입력 | 2024-04-24 11:17:00

지난 22일 강원 속초 앞바다에서 청상아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 속초해양경찰서 제공


강원도 속초 앞바다에서 길이 약 3m인 청상아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

23일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5시경 속초시 장사항 동쪽 약 1.4㎞(약 0.8해리) 해상 24t급 어선에서 “양망 작업 중 정치망에 상어가 죽은 채 걸려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이 상어는 길이 약 295㎝, 둘레 약 130㎝, 무게 약 160㎏에 이른다. 작살 등 불법 어구로 포획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속초해경은 이 상어가 해양보호생물에 해당하는지 파악하기 위해 군산대 해양생물자원학과 교수에게 자문했다. 그 결과 청상아리로 확인됐다.

청상아리는 해양보호생물 심의를 받는 중으로 아직 최종 결정되지 않았다. 따라서 이번에 발견된 청상아리는 속초항 위판장에서 7만 원에 위판됐다.

박형민 속초해양경찰서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수온 상승으로 동해안에 대형 상어류 출현 가능성이 점점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