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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 은행, 서민금융 햇살론에 2214억 출연

입력 | 2024-04-23 03:00:00

은행연합회, 서민금융진흥원과 협약




은행권이 서민금융진흥원(서금원)에 2200억 원 규모의 지원 금액을 출연해 중·저신용자 등 금융 취약계층 지원에 나선다. 출연 금액 중 대다수는 저신용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햇살론15 등 서민 전용 정책금융상품 보증에 투입된다.

은행연합회는 서금원과 ‘서민금융 지원 체계 강화를 위한 은행권-서민금융진흥원 출연 협약’을 맺고 2214억 원을 출연한다고 22일 밝혔다. 출연금 2214억 원은 협약에 참여한 9개 은행(하나, 신한, 우리, IBK기업, KB국민, SC제일, 한국씨티, 카카오, 광주은행)이 분담한다. 각 은행의 출연금은 은행별 자율 프로그램 재원의 40% 수준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서금원은 이번 출연 금액의 대부분을 햇살론뱅크, 햇살론15 등의 대출상품 보증에 투입하기로 했다. 해당 상품들은 제도권 금융 이용이 어려운 저신용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서민 정책금융상품이다. 은행권은 이번 출연을 통해 금융 취약계층을 폭넓게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은행권은 지난해 12월 2조1000억 원 규모의 민생금융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이 중 1조5000억 원은 자영업자·소상공인 이자 캐시백(환급)을 골자로 한 공통 프로그램에, 나머지 6000억 원은 은행별 자율 프로그램에 쓰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은행별 자율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앞서 진행된 1조5000억 원 규모의 소상공인 이자 캐시백에 이은 두 번째 대규모 은행 지원 프로그램이다.



소설희 기자 facth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