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 보좌관.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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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과 관련해 이란으로부터 사전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국가안보소통 보좌관은 1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이란이 미국에 이스라엘 공격 계획을 미리 알렸다는 보도에 대해 “명백히 거짓”이며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커비 보좌관은 이란과 메시지를 교환한 적은 있지만 “이란이 우리에게 시간이나 목표물을 알려준 적은 없었다”며 “이란이 우리에게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이야기는 말도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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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로이터는 전날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하기 전 카타르, 튀르키예, 스위스 등 외교 채널을 통해 미국에 관련 내용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란은 해당 계획을 통보하며 이스라엘의 대응을 유발하지 않는 방식의 공격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이날 나세르 칸아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란이 이웃 국가들과 이스라엘 동맹국인 미국에 72시간 전에 공격 개시를 통보했다”며 “이는 (우리의) 공격을 크게 저지할 수 있는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칸아니 대변인은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적 대응 방식과 관련해선 어느 나라와도 사전에 합의한 바가 없다”며 이란과 이스라엘이 일종의 ‘약속 대련’을 벌인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선 일축했다.
이란은 영사관 공습으로 이란 혁명수비대 고위간부 등 13명이 숨지자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한 뒤 전날 이스라엘을 향해 보복 공격을 감행했다. 이란이 5시간 동안 이스라엘에 발사한 탄도·순항 미사일과 무인기(드론)는 총 300여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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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비상 전시내각 회의를 소집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전날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에 대한 철통같은 안보 지원을 약속하면서도 이란에 대한 어떠한 반격도 반대하며 이스라엘이 반격에 나서더라도 미국은 참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