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교대 등은 임용고시 합격률 절반도 되지 않아 신규 교사 채용 줄어드는데 교대 정원 13년째 동결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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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대학교 졸업생들의 임용고시 합격률이 50%를 살짝 넘기는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를 통해 전국 10개 교대 및 한국교원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교대 졸업생(3463명) 가운데 임용고시 합격생은 1792명으로 51.7%에 불과했다.
학교별로 보면 서울교대가 62%로 합격률이 가장 높았고 대구교대 57.1%, 전주교대 53.9%, 진주교대 52.8%, 부산교대 52.6%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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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생들의 임용 합격률이 낮은 것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신규 초등교사 채용이 줄어든 데다 교대 정원이 13년째 동결돼왔기 때문이다.
교원 수는 줄어드는 반면 입학정원은 동일하게 유지되서면 졸업생들의 임용고시 경쟁률은 자연스레 높아질 수 밖에 없다. 임용에 탈락한 교대생들은 교직의 꿈을 접고 다른 진로를 선택해야 한다.
이에 교육부도 최근 교대 측과 협의를 거쳐 내년부터 입학정원을 12% 감축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초등학교 임용 절벽 현실화는 이미 예견된 일”이라며 “교원 수급에 대한 교육당국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며 양질의 공교육을 위해 적정 교원 수를 확보하는 방안에 대한 모색도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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