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신정 최고지도자가 시리아 주재 자국 영사관을 공습한 이스라엘을 향해 조만간 “매를 맞게 될 것”이라며 보복을 예고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3일(현지시간) 수도 테헤란에서 연설을 갖고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을 겨냥해 “가자지구에서 시온주의 정권의 패배는 계속될 것이다. 이 정권은 쇠퇴와 해체를 앞두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시리아에서 저지른 것과 같은 필사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스스로를 패배로부터 구하지 못할 것”이라면서 “물론 그들은 그 행동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이란 혁명수비대(IRGC) 정예 특수부대인 쿠드스군의 고위 간부인 무함마드 레자 자헤디와 무함마드 하디 하지 라히미를 포함해 총 13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메이니는 2일에도 자신의 측근인 알리 샴카니 최고국가회의 의장 명의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시온주의 정권은 우리의 용감한 사람들의 손에 의해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면서 “그들이 저지른 범죄들을 후회하게 만들겠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의 공격에 관여하지 않았으며 사전에 관련 정보조차 받지 못했다는 미국 측 입장에 대해선 “공격을 알고 있었는지 여부와 관계없이 미국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다”고 반박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