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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판다센터 “필수검사” 해명에도…누리꾼 “맨손으로” 분노

입력 | 2024-04-04 10:10:00

판다센터 "수의사들이 검사하는 모습" 해명
중국 누리꾼 "이건 시작에 불과해" 비판하기도



ⓒ뉴시스


한국을 떠난 푸바오가 중국에 도착하자마자 성의 없는 대접을 받는다는 논란이 일자 중국 자이언트판다 보전연구센터 측이 직접 해명을 내놨다.

3일(현지 시간) 중국 자이언트판다보호연구센터는 웨이보 계정을 통해 “사진은 푸바오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수의사들이 필요한 검사를 하는 모습”이라며 “판다센터 수의사들의 따뜻한 손길로 푸바오는 안전하게 지내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푸바오는 안전하고 건강한 상태”라며,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 선수핑 기지에 도착한 푸바오의 사진을 공유했다.

앞서 중국 매체들은 푸바오가 비행기에서 내려 공항으로 이동하는 과정을 생중계한 현지 영상을 보도했다.

이 영상에서 푸바오는 낯선 환경과 카메라 플래시에 잔뜩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한 관계자가 케이지에 뚫린 숨구멍에 맨손으로 손가락을 넣어 푸바오를 찌르자 겁먹은 듯 움찔하기도 했다.

이 장면을 두고 국내 팬들의 비난이 거세졌다. 중국 팬들 사이에서도 케이지 구멍에 손을 넣은 관계자의 행동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다만 센터의 해명에도 중국 누리꾼들은 여전히 의문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중국의 한 누리꾼은 센터 측이 수의사라고 설명한 관계자가 공항 물류센터 유니폼을 입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센터는 “공항 규정에 따라 내부 작업 공간에 들어갈 때 해당 유니폼을 착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누리꾼이 “왜 검사할 때 장갑을 끼지 않았느냐”고 항의하자, 센터 측은 “수의사가 사전에 소독을 완료했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일부 중국 누리꾼들은 “수의사가 전문적이지 않다” “처음부터 이러는 걸 보니 이건 시작에 불과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푸바오는 현재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 선수핑기지에 도착해 격리·검역 구역 내실에 입실했다. 센터 측은 공식 웨이보를 통해 푸바오가 격리실에 들어가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푸바오는 당분간 이곳에서 격리 생활을 하게 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