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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대 의약외품 GMP 도입 4년...LG유니참도 국내 두번째 인증 받았다

입력 | 2024-04-03 15:30:00


LG유니참의 경북 구미공장이 3일 식약처의 의약외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Good Manufacturing Practice)을 획득했다. 국내에서 여성용품으로는 지난해 11월 유한킴벌리 충주공장에 이어 두번째 의약외품 GMP 인증이다. 이번 인증이 이뤄진 LG유니참 구미공장은 약 2만6000㎡(약 8100평) 규모로 현재 쏘피(SOFY) 생리대와 마미포코 기저귀를 생산하고 있다.


의약외품 GMP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위생용품 제조, 품질관리 기준에 적합한 제조 및 품질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입증하는 인증제도다. 품질 신뢰성과 우수성이 모두 입증된 대한민국 소재 제조업체에 한해 부여되는 만큼, 전 제조 과정에 대한 적합성, 품질관리, 모니터링, 현장 심사 등 엄격한 기준을 충족해야만 주어진다.

2017년 생리대 유해성과 안전성에 대해 논란이 일었고 이후 정부는 생리대에 의약외품의 허가를 의무화하며 모든 원료를 표기하는 전성분 표시제를 시행했다. 2020년부터 식약처가 생리대 분야에 처음 의약외품 GMP를 도입했고 이를 기업에 권장했다. GMP 인증이 의무는 아니지만 기업 역시 생리대의 유해성 논란에 소비자를 안심 시키기 위해 최근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이 GMP 인증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LG유니참 관계자는 “GMP 인증 획득으로 고객에게 보다 위생적이고 안전한 위생용품을 유통하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생리대, 기저귀 품질 관련 운영체계를 개선해서 안전한 상품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황소영 동아닷컴 기자 fangs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