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안경을 고쳐 쓰고 있다. 2024.3.28.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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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과일, 채소 등과 더불어 가공식품 가격이 오르는 것과 관련해 “국민 세금으로 (가격 인하를)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가공식품 업체에서도 노력을 같이 해주는 것이 맞지 않나 싶다”고 언급했다.
최 부총리는 1일 세종시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가공식품 가격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일부 가공업체에서 가격을 낮추겠다는 이야기를 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부총리는 “원재료 가격만으로 모든 가격이 결정되는 것은 아니지만, 원재료 가격이 높을 땐 (식품업체들이 가격을) 많이 올리지 않았느냐”라며 “정부는 (최근 원재료 가격이) 하락했다고 해서 할당관세나 세제지원을 없애지 않고 그대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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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부총리는 이날 오후 대구의 사과 농가를 방문해 생육상태를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한다. 최근 사과를 비롯해 각종 과일, 채소류의 가격이 급등한 데 따른 조치다.
최 부총리는 “내년에도 또 이런 일(가격 급등)이 벌어지면 안 되니, 과수 산업의 경쟁력 강화, 냉해 예방, 스마트 재배 등을 한 번 가서 보고 저희가 예산 지원 등 더 할 것이 있는지 보겠다”며 “최대한 생산자에게 피해가 덜 가는 방향으로 소비자 체감 물가를 낮추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일은 저장하면 되는데, 채소는 또 그때그때 들여와야 해 유통구조를 직거래하는 것이 한계가 있다”며 “온라인 도매 시장을 활성화하고 거기에 참여하는 판매자, 구매자를 다양화해 온라인 도매시장을 활성화해 보자는 생각을 농림축산식품부와 같이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최 부총리는 전체 소비자물가의 경우 하반기 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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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다음 달부턴 물가가 조금씩 하향 안정화 쪽으로 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체적으로는 하향 안정화를 예상하고 에너지, 식료품, 농산물 변동 요인이 줄면 하반기에 2%대 초중반(상승률)을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