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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장 “의협 간부 혐의 상당 부분 확인, 1명 추가 입건”

입력 | 2024-03-25 12:11:00

조지호 서울경찰청장. 2024.2.20/뉴스1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25일 대한의사협회(의협) 전·현직 간부들의 업무 방해 등 혐의에 대해 “당사자들의 출석(조사)과 현장 기자회견 등과 별개로 확인할 내용들을 상당 부분 많이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 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추가로 일부 확인할 내용이 남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는 소환조사 외에 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거 수집 등이 상당 부분 이뤄졌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이들에 대한 기소 여부가 조만간 결정될 전망이다.

경찰은 의협 전·현직 간부들이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을 교사하거나 공모한 혐의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조 청장은 의협 전·현직 간부 5명 외에 입건자를 묻는 말에는 “강원도의사회 의사 1명이 추가 입건됐다”며 “혐의는 업무방해라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의협 간부 2명이 수사관 기피 신청을 하는 등 공개적으로 경찰 수사에 불만을 표시한 데 대해선 “우리는 법이 정한 절차대로, 공직자가 준수해야 하는 자세를 기준으로 (수사)하고 있다”며 “수사관 기피신청 한 건은 각하했고, 한 건은 심의위에 심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의협이 대규모 집회 당시 제약사 영업사원 등을 동원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계속 수사 중”이라면서 “관련된 인터넷상의 글들이 다수 올라오고 반대되는 글도 일부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확인을 거쳐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금방 확인될 만한 성격은 아니고 만약에 대상자가 확인돼도 속도가 더디게 갈 가능성도 있다는 점 양해해달라”고 덧붙였다.

힁령 혐의로 압수수색이 진행된 KG모빌리티와 관련해선 “보도된 대로 한 7곳을 압수수색 했고 관계자 4명은 입건된 상태”라며 “우리가 확인한 내용과 압수수색 한 내용을 토대로 분석 작업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분석이 끝나는 대로 핵심 관계자를 불러 내용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직원의 개인정보유출 의혹과 류희림 방심위원장의 셀프 민원 제기 의혹에 대해선 “일부에서 광역수사단에서 하는 수사(방심위 정보 유출 의혹)와 양천서 수사(셀프 민원 제기) 속도가 다르다고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면서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도 조사하고 있기 때문에 그 결과를 우리가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