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이 9일 경남 통영 앞바다 어선 전복 사고 현장에서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통영해경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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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통영 욕지도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전복 사고와 관련해 해경이 사고 선박을 인근 안전해역으로 예인해 수색을 이어가기로 했다.
해경은 구조작업에 돌입한 지 약 11시간이 지나면서 날이 어둡고 선내 수중수색이 어려워 이같이 결정했다.
해경은 “해군구조함에서 보유하고 있는 20톤급 리프트 백을 사고 선박에 설치하고 선체에 유실방지막(그물)을 씌운 뒤 욕지도 인근 안전해역으로 예인해 선체 수색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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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발생시점은 전날인 8일 오후 8시55분쯤으로 해경은 추정하고 있다. 사고 지점은 경남 통영시 욕지도 남쪽 37해리(약 68㎞) 해상이며 수심은 97m정도다.
당시 어선에는 한국인 선원 2명, 인도네시아인 선원 7명 등 9명이 타고 있었다. 이중 4명(외국인 3, 한국인 1)은 모두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 3명은 숨졌고 1명은 여전히 의식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남은 실종자 5명을 찾기 위해 수색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까지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해경은 구조 작업을 마치는 대로 본격적으로 사고 원인을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부산=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