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화요일 싹쓸이 고대”…일각서는 ‘다과에 인색’ 보도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올해 대선 최대 행사인 슈퍼 화요일 저녁을 플로리다 소재 별장에서 파티로 보내고 있다.
5일(현지시간) CBS와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플로리다 팜비치 소재 자신 별장인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파티를 열었다. 파티에는 지지자 수천 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CBS 소속 케이틀린 휴이-번스 기자는 현장 리포트에서 “이제 막 가득 차기 시작한 군중들 사이에서는 확실히 축하하는 분위기가 느껴진다”라며 “이들은 슈퍼 화요일 ‘싹쓸이(sweep)’를 고대한다”라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간 당내 경선에서 연일 독주 행보를 이어왔다. 지난 3일 워싱턴DC에서 니키 헤일리 전 대사에게 승기를 내주기는 했지만, 민주당 성향이 당한 지역 특색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총 854명의 대의원이 걸린 이날 슈퍼 화요일 경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개표 초반 곳곳에서 승전고를 울리며 본선행을 굳히고 있다. 경선이 끝나면 후보 확정을 위한 ‘매직 넘버’ 1215명에 가까워질 전망이다.
파티까지 하며 분위기를 띄우는 트럼프 전 대통령 캠프와 달리, 그간 유일한 대항마로 그에 맞섰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 측은 조용한 분위기다. 그는 이날 별다른 공개 일정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휴이-번스 기자는 이날 행사가 헤일리 전 대사 측과는 비교된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파티를 통해 당내 결속을 꾀하는 동시에 헤일리 전 대사의 경선 중도 하차를 압박하려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CNN은 별도의 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날 파티를 앞두고 주말에 기부자들을 초청했다며 그가 “자신의 재정 상태를 깊이 우려하고 있고, 더 많은 자금을 모으고자 한다”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