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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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 회복이 뚜렷해지면서 지난달 수출금액지수가 1년 전보다 15% 넘게 올랐다. 반면 수입금액지수는 8% 가까이 떨어지면서 교역 조건이 호전됐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잠정)에 따르면 올해 1월 수출금액지수는 1년 전보다 15.7% 오른 128.2(2015년 100 기준)로 넉 달 연속 상승했다. 상승 폭도 지난해 12월(3.2%)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품목별로 컴퓨터·전자·광학기기(26.9%), 운송장비(18.3%), 농림수산품(12.0%) 등이 크게 상승했다. 수출물량지수(126.08)도 1년 전보다 17.1% 오르면서 5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유성욱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지난해 초 부진했던 반도체가 살아나면서 수출금액지수와 수출물량지수가 큰 폭으로 올랐다”며 “반도체의 수출금액지수 증가 폭은 55.5%였는데, 이는 6년 1개월 만에 최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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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가격이 수출가격보다 내려가면서 지난달 순상품교역지수는 87.24(2015년 100 기준)로 1년 전보다 3.1% 올라 8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