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첨단산업단지 용수공급사업이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 대상으로 확정됐다고 환경부가 28일 밝혔다. 한국수자원공사는 행정 절차가 단축돼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했다.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경기 용인시 남사읍 일원에 조성되는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은 여의도 면적의 2.4배인 710만㎡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다. 정부가 지난해 3월 국가 첨단산업 육성전략의 일환으로 발표한 국가산단 중 가장 먼저 추진되는 사업이다.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은 하루 최대 약 230만 명의 물 사용량과 비슷한 80만 톤의 용수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예타 면제 대상으로 확정된 용수공급사업은 2034년까지 총사업비 1조76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환경부 소속기관인 한강홍수통제소와 한국수력원자력에서 실증 운영을 통해 용인 국가산단에 공급 가능한 물량을 확인할 계획이다. 이승환 환경부 물이용정책관은 “이번 예타 면제를 계기로 속도감 있게 기반시설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첨단산업에 필요한 용수를 적기에 공급하도록 타당성조사, 기본·실시설계 등 후속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