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선발 투수 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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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시즌 첫 경기부터 ‘에이스’ 류현진(37)을 내세운다. 초반 기세를 고민하던 한화에 이보다 더 좋은 카드는 없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25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류현진이 시즌 개막전에 맞춰서 준비한다”고 말했다.
한화는 다음달 23일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시즌 개막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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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감독은 “류현진은 실내이긴 했지만 투구를 계속 해왔더라”며 “개막전에 맞춰 준비하면서 (투구 후) 회복 상태 등을 봐야 한다. 문제가 없다면 개막전에 충분히 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 지켜본 류현진의 불펜 피칭에 대해서는 “가볍게 던졌는데도 공이 괜찮았다”고 평했다.
시즌을 여는 개막전은 한 경기 이상의 의미를 가질 수 있다. 더욱이 최 감독은 류현진이 합류하기 전부터 새 시즌 출발에 주목하고 있었다. “초반 흐름이 중요하기 때문에 개막 후 30경기를 잘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한화는 만년 하위권에 머물던 팀이다. 초반부터 처진다면 또 다시 무기력한 분위기가 팀을 지배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몇 년간 한화는 개막 첫 달부터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개막 한 달간 10위를 기록한 것만 3차례다. 2022년엔 9위로 출발했지만 결국 그해 10위로 시즌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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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개막전에 나간다면 일단 시작부터 선수들도 ‘이길 수 있는 확률이 높다’는 생각을 하며 경기에 들어갈 것”이라고 짚은 최 감독은 “힘을 많이 받을 수 있다”고 흡족해했다.
전체적으로 팀 전력이 크게 업그레이드된 건 말할 것도 없다. 류현진이 1선발을 꿰차면서 마운드 무게감도 크게 올라갔다. 최 감독은 “우리가 당초 정해 놓은 선발 순서가 류현진이 들어오면서 한 칸씩 밀리게 된다”며 “출발부터 달라진다고 봐야 한다”고 기대했다.
한화는 최근 3년 연속 개막전에서 패했다. 류현진을 앞세워 4년 만의 개막전 승리 사냥을 노린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