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높은 분과 인연 없는 게 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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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병 공천을 신청했지만 컷오프(공천 배제)된 서정숙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심사 결과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공천 특권 카르텔이 작동한 것”이라고 밝혔다.
서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직능대표성의 비례가 죄인가. 여성이 죄인가. 아주 높은 분과의 직접 인연이 없음이 죄인가”라며 “현직 우수 국회의원을 경선도 안 시키고 원천 배제하다니 이것이 과연 시스템 공천, 공정 공천이 맞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용인병의 특정인 공천을 위한 지난 1년 반 간의 흑역사를 알고 있나. 이제 비대위원장과 공관위원장, 공정을 바라는 국민들에게 그간 흑역사를 소상히 알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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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상일 용인시장이 공천한 지방의원들은 이 시장의 강력한 부탁으로 용인 지역 유일한 현직 의원인 저와는 교류도 차단된 채 불공평과 특권 난무 즉, 입시로 말하자면 공천특권 카르텔이 작동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고석 전 고등군사법원장이 이 시장의 비호 아래 지역에서 특혜를 받았고, 그 결과 용인병에서 단수 공천을 받을 수 있었다는 게 서 의원의 입장이다. 이 과정에서 당시 사무총장인 친윤(친윤석열)계 이철규 의원에게 강력히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아마도 40%를 차지하는 여론조사는 제가 특권후보인 고 후보에게 밀렸겠지만, 상대 당 후보와의 경쟁력은 월등했다”며 “그러면 답이 나오지 않나”라고 쏘아붙였다.
또한 “당사자 청문회를 하든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 사태를 파악하고 원천 훼방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었던 법 잘 지키고 능력있고 검증된 우수 국회의원인 저를 단수 공천하든지 경선에 부쳐지기를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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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에서 제안이 온 것인가’라고 묻자 “당은 얘기할 수 없고 여러 곳에서 제의가 있다”며 “제가 신중한 결정을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 공천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그것은 함부로 얘기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