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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다친 알자지라 기자, 알고 보니 하마스 부사령관”

입력 | 2024-02-15 12:09:00

알자지라, 관련 언급 없이 “중대한 부상”




이스라엘방위군(IDF)가 공개한 이스마일 아부 오마르. IDF X(트위터) 캡처


이스라엘 방위군(IDF)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격전지가 되고 있는 가자지구 라파에서 부상당한 알자지라 기자가 하마스 지휘관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14일(현지시간) IDF의 아랍어 대변인 아비하이 아드라이 중령은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전날 IDF의 공습으로 부상당했다고 보도한 알자지라 특파원은 하마스 소속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아드라이 중령은 “알자지라가 자사 소속 기자라고 주장한 이스마일 아부 오마르는 하마스의 칸 유니스 대대에 소속된 중대 부사령관 직책을 맡고 있다”고 주장했다.

IDF 측에 따르면 오마르는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당시 이스라엘 남부 키부츠 니르 오즈에서 주민들을 학살하는 장면을 촬영해 SNS에 올리기도 했다.

아드라이 중령은 이와 관련한 증거로 몇 주 전 이스라엘군이 가자 북부의 하마스 기지에서 발견한 와샤의 노트북에 담긴 문서와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스라엘방위군(IDF)가 공개한 이스마일 아부 오마르의 하마스 활동 사진들. IDF X(트위터) 캡처


해당 노트북에 저장된 파일에는 와샤가 대전차 무기를 사용하는 훈련을 하는 것은 물론 다른 무기와 드론을 다루는 사진이 담겨있다.

이에 대해 아드라이 중령은 “노트북을 분석한 결과 와샤는 언론인 역할 외에 하마스군 소속 대전차미사일 시스템의 저명한 지휘관으로 활동했다”며 “2022년 말에는 하마스 공군의 연구개발 분야에서 일하기 위해 이동했다”고 전했다.

알자지라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아부 오마르와 다른 촬영 기자 한 명이 이스라엘 공습으로 심각한 부상을 당했으며,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고만 보도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을 취재하던 기자가 하마스 대원으로 밝혀진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IDF는 이달 초 또 다른 알자지라 소속 기자가 하마스 지휘관이라고 주장했다. 또 지난달에는 라파에서 공습으로 사망한 알자지라 기자 2명이 하마스와 팔레스타인이슬라믹지하드(PIJ) 조직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