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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BJ 연간 총수입 1조 넘겼다…상위 1% 평균 8억5000만원

입력 | 2024-02-07 09:34:00

국세청 전경. (국세청 제공) 2020.9.9/뉴스1


유튜버, 인터넷 방송 진행자(BJ) 등 1인 미디어 창작자의 총수입이 연간 1조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수입 상위 1%에 해당하는 창작자들의 1인당 연평균 수입은 8억5000만원에 육박했다. 반면 하위 50%의 연평균 수입은 30만원에 불과했다.

7일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1인 미디어 창작자로 수입을 신고한 인원은 3만9366명이다.

이들이 신고한 수입은 총 1조1420억원을 기록했다. 1인당 평균 수입은 2900만원이다.

1인 창작자 수입은 △2019년 875억원 △2020년 4520억원 △2021년 8588억원 △2022년 1조142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1인 미디어 창작자는 유튜버, BJ 등 인터넷과 모바일 기반의 미디어 환경에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를 공유해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자를 말한다.

수입은 경비를 차감하기 이전 단계로, 매출액과 유사한 개념이다.

지난 2022년 기준 1인 창작자 수입 상위 1%에 해당하는 393명의 총수입은 3332억원으로 1인당 평균 수입은 8억4800만원이다.

이는 2019년 상위 1%(27명)의 연평균 수입(6억7100만원)보다 26.4% 늘어난 금액이다.

상위 10%에 해당하는 3936명의 총수입은 8684억원으로 1인당 평균 수입은 2억2100만원이다. 2019년(277명, 2억1600만원)과 비교하면 2.3% 증가했다.

반면 수입 하위 50%(1만9683명)의 연평균 1인당 수입은 30만원으로 2019년(100만원)보다 70만원 줄었다.

유튜버 등의 연간 평균 수입은 2022년 2900만원으로 2019년(3200만원)보다 300만원 줄었다. 수입을 신고한 인원이 크게 늘어나 평균 수입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양경숙 의원은 “유튜버들이 급증한 만큼 이들이 벌어들이는 총수입이 크게 늘었다”며 “그만큼 경쟁이 치열해져, 큰 수입을 거두는 유튜버는 극히 소수이고, 유튜버만으로 소득을 올리기 어려운 현실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