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정부 의대증원 발표 직후 회원들에 입장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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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현재 고3이 대입을 치르는 2025학년도 의대정원을 2000명 늘리겠다고 발표하자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 회장은 6일 ‘대한의사협회 회원 여러분께 올리는 글’을 통해 “작금의 모든 사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그동안 맡겨주신 대한의사협회 회장으로서의 모든 권한과 역할을 이제는 내려놓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3년 전 14만 회원을 대표하는 대한의사협회 회장에 취임했고, 제가 해야 하는 막중한 역할과 임무에 대해서도 무겁게 받아들였기 때문에 회원 여러분들께 다짐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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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과 함께 집행부도 총사퇴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의협은 오는 7일 이사회를 열어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임시 대의원 총회 소집 등을 거쳐 비상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총파업에 나설 방침이다.
앞서 이 회장은 이날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2020년 9·4 의정 합의를 위반하고 의료계와 소통없이 (의대증원을) 일방적으로 강행할 경우 집행부는 총사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