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 사건 4건이 재판에 계류중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게 호텔 재벌 지지자가 법적 비용으로 100만달러(약 13억3000만원)를 쾌척했다. 그는 트럼프 선거 자금으로 2000만달러도 기부할 예정이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호텔 재벌인 로버트 비겔로우는 이날 인터뷰에서 “몇 주 전에 트럼프에게 변호사 비용으로 100만 달러를 주었다. 그에게 2000만 달러를 더 주겠다고 약속했는데, 그 금액은 슈퍼팩(특별정치활동위원회)에 기부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겔로우는 트럼프가 형사 사건에서 부당하게 표적이 되고 있다고 느꼈으며, 트럼프에 대한 그의 동정심이 기부 동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광고 로드중
공화당 대선 유력 주자인 트럼프는 최근 법적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 그는 지난 주 작가 E. 진 캐럴이 제기한 명예훼손 사건에서 8300만 달러의 판결을 받았다. 또 그가 자산에 대해 은행에 허위보고한 것에 대해서 뉴욕 검찰이 3억 7000만 달러의 벌금을 요청한 것에 대해서도 조만간 판결이 나올 예정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