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행각을 벌이고 도피 생활을 한 전창수 씨의 수배전단. 뉴스1
16억 원대 사기 행각을 벌이고 도피 생활을 하다 붙잡힌 전청조 씨의 부친 전창수 씨(61)가 범행을 시인했다.
22일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전경호)는 특정경제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전 씨의 첫 공판을 열었다.
이날 전 씨는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그는 범행이 드러나자 도주해 5년여간 도피생활을 이어오다 지난달 25일 오후 3시 20분경 전남 보성 벌교읍의 인력 중개 사무실에 침입해 휴대전화를 훔쳐 달아나던 중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재판부는 휴대전화 절도 혐의로 추가 기소된 사건을 병합해 심리하기로 했다.
전 씨는 추가 투자 사기 혐의로도 경찰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추가 사기 사건의 기소가 늦어질 경우 재판을 종결하고 오는 3월 4일 선고할 예정이다.
전 씨의 딸 전청조 씨는 30억 원대 사기 혐의로 구속돼 재판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