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
바이든 대통령은 21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나는 모든 사안에서 헤일리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것만큼은 동의한다. 그녀는 낸시 펠로시가 아니다”고 밝혔다.
20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사흘 뒤 공화당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열리는 뉴햄프셔주 맨체스터에서 유세를 갖고 지지를 호소했다(왼쪽 사진). 경쟁자 니키 헤일리 전 주유엔 미국대사는 같은 날 인근 린지에서 연설했다. 맨체스터·린지=AP 뉴시스
20일로 취임 3주년을 맞은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별다른 공식 일정 없이 델라웨어주 별장에서 질 바이든 여사와 시간을 보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X에 “오늘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내가 취임 선서를 한지 3년이 된 날로 우리는 미국인을 위해 싸우며 하루하루를 보냈다”며 “처방약 비용 상한제, 역사적인 인프라 투자, 의료 서비스 비용 절감, 1300억 달러가 넘는 학자금 부채 탕감 등 엄청난 진전을 이루고 있으며 우리는 그 일을 마무리할 준비가 돼있다”고 그간의 업적을 밝혔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두 개의 전쟁과 낮은 지지율로 바이든 대통령은 고전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 재선 캠프는 21일 낙태권 보장 내용을 담은 새 광고를 올리는 등 낙태권을 대선 쟁점으로 활용해 지지 세력을 결집하려 하고 있다.
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