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몬태나·다코타 덮친 북극 한파…비상사태 선포 브라질, 콜롬비아서는 폭우로 수십 명 사상자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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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부분 지역에 북극 한파로 인해 1억60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극심한 추위로 인한 피해에 시달리고 있다. 반면 계절이 반대인 남미 지역에서는 폭우로 인한 인명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기상청(NWS)은 북극과 캐나다에서 내려온 한랭 전선이 한파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NWS는 약 1억1000만 명이 한파 경보 또는 주의보를 받았으며 기록적인 최저 기온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NWS의 예보에 따르면 몬태나주와 다코타주 전역에서는 영하 56도까지 기온이 떨어질 수 있다. 로키 산맥, 중부 평원 및 미시시피 계곡은 영하 34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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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700일 동안 눈이 내리지 않았던 뉴욕시에는 폭설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는 폭설에 대비해 주 서부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예보에 따르면 15일 밤부터 16일까지 중부 대서양과 북동부를 따라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수도 워싱턴 D.C.에서 보스턴까지 최대 7㎝의 눈이 내릴 것으로 전해졌다.
강추위로 수천 건의 항공편도 줄줄이 취소됐다. 항공편 추적 서비스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주말 동안 미국 내외를 오가는 5000편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계절이 정반대인 남미 지역에는 폭우가 쏟아졌다. 미국 뉴욕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3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내린 폭우로 최소 11명이 사망했다.
브라질 기상청은 안치에타에 24시간 동안 누적 강우량이 259.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안치에타 지역에서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로 가장 많은 강우량이다. 에두아르두 파이스 리우데자네이루 시장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폭우 피해 대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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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시아 마르케스 콜롬비아 부통령은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 게시글을 통해 “이번 사고로 세상을 떠난 대부분이 어린이”라며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