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바레인과 대회 첫 경기 "약팀 없다"며 방심 경계해 유명 감독답게 많은 관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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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독일)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감독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첫 경기인 바레인전 중요성을 강조하며 64년 만의 우승을 다짐했다.
클린스만호는 오는 15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경기장에서 바레인을 상대로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치른다.
경기 하루 전인 14일 오후 6시 메인미디어센터 컨퍼런스룸에서 진행한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 클린스만 감독과 한국 대표팀 대표 선수로 황희찬이 자리해 바레인전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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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쉬운 경기는 없을 것이다. 특히 첫 번째 경기가 그 어느 경기보다 중요하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팀들이 다 강하다. 약팀은 없다고 생각한다. 어떤 상대도 과소평가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 것을 하는 게 중요하다. 우리는 오직 첫 상대인 바레인만 생각하겠다”며 바레인전 중요성을 강조했다.
수비적인 운영이 예상되는 바레인에 대해선 “(그런 전술을)존중하면서 해결책을 찾을 것이다. 우리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을 포함해 지난 몇 경기 동안 수비적인 팀들을 상대했다”며 “우리는 꽤 잘했다. 역습이나 세트피스로 상대를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들에게 지속해서 ‘한 경기, 한 경기를 치른 뒤 다음 경기를 생각하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그래야 그다음이 있다. 준비를 잘한 만큼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노린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한국은 지난 1960년 제2회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뒤 64년 동안 트로피를 거머쥐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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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한국은 토너먼트에서 우승할 수 있는 수준을 갖춘 팀이다. 대회는 아주 긴 마라톤이 될 것이고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외신 기자들의 경기 외적인 질문도 많이 나왔다.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 시절 세계 축구계를 대표했던 공격수였던 만큼, 큰 이목이 쏠렸다.
지난 9일 7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독일 축구 전설 프란츠 베켄바워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 당시 클린스만 감독은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애도를 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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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아시아 축구의 성장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이에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아 축구는 지난 20년간 많은 발전을 이뤘다. 월드컵에서 일본이 독일을 꺾었고, 아르헨티나도 (사우디아라비아에)패배했다. 한국이 포르투갈을 꺾은 것 등도 예가 될 수 있다고 답했다.
[도하(카타르)=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