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HD한국조선해양 “새해들어 25척 3조 규모 수주”

입력 | 2024-01-11 03:00:00

“고부가 선박 수주로 수익성 강화”




HD현대의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이 새해 들어 대형 수주에 잇달아 성공했다.

10일 HD한국조선해양은 이달 4일부터 9일까지 6일간 유럽, 오세아니아, 아시아, 중동 소재 선사와 총 25척의 건조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2척, 중형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15척, 초대형 액화석유가스(LPG)운반선 6척,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2척으로 계약 규모는 총 2조8218억 원이다.

구체적으로 이달 5일 오세아니아 선사로부터는 8만8000㎥급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 구 파나마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최대 규모 선형으로, LPG 이중연료 추진엔진이 탑재된다. 계약 금액은 총 3173억 원이다.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해 2027년 상반기(1∼6월)까지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8일에는 아시아 선사로부터 총 9425억 원 규모의 중형 PC선 15척을 수주했다. 이들 PC선은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돼 2026년 하반기 선주사에 인도된다.

HD현대 관계자는 “연초부터 다양한 선종에서 선박 발주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라며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의 선별 수주를 통해 수익성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