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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중독 치료 도와요”

입력 | 2024-01-10 03:00:00

대전시, 치료 병상 2개 추가 지정
관련 예산 4000만 원으로 증액도




대전시는 서구 둔산동 마인드병원에 마약류중독자 치료 병상 2개를 추가 지정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2009년부터 중구 대흥동 참다남병원에 4개 병상을 운영해 왔는데, 마약범죄와 마약사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병상 수를 늘려 총 6개가 됐다. 병원에서는 약물치료와 상담 등이 이뤄진다.

올해 관련 예산도 지난해보다 대폭 늘렸다. 지난해 1000만 원이었던 치료보호비 지원 사업 예산은 올해 4000만 원(국비 50%, 시비 50%)으로 증액해 추경에 반영할 예정이다.

마약류중독자 치료보호비 지원은 마약류에 대한 정신적·신체적 의존성 극복과 재발 방지를 위해 치료를 돕는 제도다. 치료보호에는 마약사범에 대한 기소유예부 검찰의뢰 치료보호와 자의적 치료보호가 있다.

시 마약류중독자 치료보호심사위원회의 의결을 거치면 서울부터 제주까지 전국 25개 치료보호기관에서 입원이나 외래 치료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지난해(1∼11월) 대전경찰청에 검거된 마약사범은 312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200명)보다 56% 증가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환자 1명이 치료받고 있다. 병상이 더 늘어나 대전에 사는 환자들이 치료받을 기회가 확대됐다”라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 liv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