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컨설팅업체 유라시아그룹 10대 위험 분석 “미 대선, 민주주의 시험하고 미국 신뢰 훼손” 바이든·트럼프 대결 땐 정치적 분열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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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세계가 마주하고 있는 가장 큰 위험은 미국 대선이 될 것이라고 미 정치컨설팅업체가 분석했다. 특히 공화당 유력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종후보로 나설 경우 승리하든 패배하든 후폭풍이 불어닥칠 것으로 전망했다.
미 정치컨설팅업체 유라시아그룹은 8일(현지시간) 발간한 2024년 10대 위험 보고서에서 미국 대선을 첫째 위험으로 꼽았다.
이들은 “미 대선은 미국의 정치적 분열을 악화시켜 150년간 경험한 적 없는 정도로 민주주의를 시험하고, 국제무대에서 미국에 대한 신뢰를 훼손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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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전복 시도 등 수십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점, 바이든 대통령은 당선시 86세가 되는 점 등을 들며 “대다수 미국인들은 두 사람 모두 미국을 이끌기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경우 그의 외교정책으로 인해 미국의 국제무대 위상은 크게 약화될 것이라고 봤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이 패배를 받아들이더라도, 민주당 내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범죄 혐의를 이유로 인준을 거부하는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극심한 정치적 분열이 예상되는 셈이다.
반대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패배할 경우 결과에 승복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선거를 뒤집기 위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면서 2020년과 마찬가지로 대선 결과에 대한 잡음이 이어질 수 있다. 시도가 성공하기는 어렵지만, 미국의 민주주의 제도에 대한 신뢰에는 타격이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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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국이 치르고 있는 ‘두 개의 전쟁’이 나란히 차순위 위험으로 꼽혔다. 중동 위기가 2번째, 우크라이나 분단이 3번째다.
정부 통제를 벗어난 인공지능(AI) 발전 속도가 더 빨라지는 점, 러시아와 이란, 북한 등이 상호의존하며 국제적 위협을 증가시키는 점도 각각 위협으로 꼽혔다.
이 밖에도 중국 경제의 회복 실패, 광물 전쟁, 인플레이션, 엘니뇨, 미국 문화전쟁에 따른 산업 여파 등이 올해 위협으로 선정됐다.
[워싱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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